순수중독, 방동근, Stefan, PureHolic, Mac, iPod, Travel, Korea…
아침부터 혼자 부산하게 준비하고 혼자 체중계에 짐 재어보고 헉... 20kg넘는다고 고민하다가 가서 수화물 붙이니깐 딸랑 10kg 이게 머니?
혼자 괴로워하면서 오랜 비행 끝에 도착한 에어즈락(Ayers Rock),
사람들의 말 그대로다. 처음에는 공항에서 보이는 에어즈락-울룰루의 멋진 모습에 기뻐한다. 그리고 그 붉은 땅을 바라보자면 뭔가 달아오른다.
어리버리하게 어떻게든 캠핑을 해야되니까나 Camp grounding으로 찾아갔다.
ATTKing에서 제공하는 무료셔틀을 타고 가서 그나마 쉽게 갔다. 하지만!!! 헉!!!! 가방을 두고 내렸다. 저번에도 멜번에서 내 여권이랑 잃어버려서 완전 바보 같았는데 오늘도 시작하자 마자 잃어버렸다.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나 몰랐는데 바본가 보다 ㅠㅁㅠ 땀 삐질;
혼자서 왔다가 갔다 하다가.... 안되겠다라는 생각으로 ATTKing에 전화를 무작정 해서 버스에 가방을 방금 두고 내렸다고 했다.(안되는 영어로^^;) 그러니 찾아보겠다고 하고 30분뒤에 다시 전화를 걸란다.
일단 Camp Ground의 Reception으로 가서 Camp site powred로 4일밤 묵을꺼라고 하고 텐트를 쳤다. 그리고 차량이 있는지 물어보는거 보던데... 있으면 추가로 내야되는거야?
어떻게 텐트를 깔끔하게 설치하였다. 그런데, 에휴... 바람이 너무 분다.
그리고 바닥에 깔 것이 없다. 침낭을 덥고 자도 웬지 밤에... 등이 축축한 차가운 한기가 느껴질 것 같다. 어쩔 수 있나? 돈이 없으면 그렇게 살아야지.
약 1시간의 고난(바보 같이 후라이부터 치는 바람에 다시 했다.) 끝에 겨우 만들어진 나의 보금자리... 마음에 든다. 어라? 근데... 이게 머냐? Powered가 무려 $3이나 더 비싼데 전기콘센트만 있고 선이 없다.
망했다-_-;
일단 슈퍼마켓(정말 이름이 Supermarket)에 가서 3m짜리 확장선과 빵이랑 딸기쨈, 스프라이트를 샀다.
참고 : Ayers Rock Resort에서 가장 싸게 지내는 방법은 텐트를 사서 Camp sites에서 자는 것이다.
샤워시설 및 BBQ까지 다 무료 시설이 준비되어있다. 물론 따뜻한 물도 엄청 잘 나온다. 가난하게 사는 친구들이라면 충분이 이런식으로 오게 되면 최소한의 식량과 교통만 해결하면 저렴하게 배낭여행이 가능하다.
단점 : 텐트에 깔 매트리스가 없다면 약간 차가울 수도 있다. 하지만 캠핑하는 잔디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평평해서 불편하지는 않다. 그리고 밤에 어둡다-_-; 그래도 자연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괜찮을 것이다.
중요한 사실 : 5일 밑으로 지내는 분들은 캠프사이트보다 저렴한 하루 $34(20인실) Outback Pioneer Lodge을 이용하기 바란다.
(일반 Backpackers와 동일한 구조)
일단 식량과 보금자리가 확보되었으니 이제 놀아야지?
얼른 Information Centre에 가서 울룰루 익스프레스(Uluru Express)로 예매했다. 무려 $160이나 한다. 하지만 다른 투어회사들에 비하면 싼 편(약 $30 저렴)이라서 3Days Pass로 구매했다. 특별히 티켓이 있는 것이 아님-_-; 그냥, 이름만 말하면 다 해결된다.
그래도 울룰루, 올가 등을 모두 가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마지막 날에는 "킹스캐넌(Kings Canyon)"을 가면 되니깐!
일단은 오늘은 저녁 5시에 울룰루 일몰(Uluru Sunset)을 보기로 예약하고 다음 일정은 차량운전하는 분에게 알려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5시까지 기다리며 빵을 먹었다.
근데 외롭다. 엄청...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곳에서 일단 텐트 치고 드러누으니깐 외롭다. 아... 친구가 필요해. 아까 한국인들 봤을 때 완전 반갑던데 말 걸고 싶었는데 ㅋㅋㅋ 그래도 그냥 패스! 혼자 있는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잖아. 자연과 함께... 동근아, 자연을 즐겨봐!
결국,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놀다보니 어느덧 5시가 되었다. Uluru Express에서 차가 왔길래 얼른 타고 드디어 제대로 에어즈락(Ayers Rock)을 제대로 보러 갔다.
차를 타고 가는 시간은 20분정도였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다. 여긴 아무것도 없는 곳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일기를 작성하는 시간)도 꼭 내가 작가가 된 것 같다. 조용한 곳에서 타자를 두드리고 있으니깐 기분이 절로 묘하다^^;
어쩌튼 잠깐 울룰루 앞에서 짧은 포토타임을 가지고, 정말 짧다.
약 5분? 다시 Viewing sunset 으로 갔다. 일출/일몰이 보는 곳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도 일출 보러가기로 예약하고 이제 불타오른다는 울룰루를 감상했다.
지금은 5월 21일, 호주는 겨울이다. 춥다... 완전, 그리고 이상하게 일출을 보는 곳은 바람이 너무나 쎄게 분다.
완전 춥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의 패션은 반바지에 후드티 한개? 완전 춥다. 그래도 추위를 이겨내는 마음으로 10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참고 일몰을 감상했다.
울룰루(Uluru)는 애버리진(호주의 원주민)들이 성지로 여기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 일몰을 보고 있자니 성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정말 멋있는 장관이었다.
해가 지기 전까지 계속 빨갛게 불타고 있다가 해가 지기 시작할 때, 마지막으로 불을 뿜고 어둠에 먹혀간다. 그게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특히, 바닥에서부터 검은 그림자가 올라가는 것이 정말 장관이다.
내 생각에 살면서 한번밖에 못가는 곳이 있다면... 아마 여기가 아닐까? 일단 오는 것 자체가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원한다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것이다. 다음에 내가 오게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와야겠다. 둘만이서 조용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그 땐 캠핑카(Caravan) 혹은 일반 차라도 렌트해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다닐 수 있게 해야겠다.
어쩌튼 지금 난 조금 춥고, 배고프다. 그런데 먹을 것은 내일 먹을 식빵2조각 + 딸기잼밖에 없다. 더 중요한 것은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귀찮아서 그냥 참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캠핑은 가난하고 조금은 더러우면서 조금 춥다.
울룰루 캠핑을 위한 몇가지 조언
- 5m이상의 전기확장선
Camp site powered 라고 해서 기본적으로 콘센트가 쭉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5m이상의 확장선을 준비하자! 아니면 나처럼 Power point 바로 앞에 텐트를 설치하는 얍삽함을 발휘해도 된다.- 매트리스
원래 텐트의 바닥들은 모두 얇다. 매트리스가 꼭 필요하니깐 준비하도록 하자.- 라면
여기는 라면 살 곳이 없다.(있지만 너무나 비싼 가격, 보통 일반 시티 가격의 2~3배) 라면이 캠핑의 기본인데, 라면을 미리 사가자!- 두툼한 침낭
침낭은 캠핑의 기본, 계절에 무관하게 꼭 준비하자.- 랜턴
해 떨어지면 완전 깜깜, 랜턴 꼭 필수, 혹은 나처럼 랩톱(혹은 아이팟터치)을 대신 사용해도 된다. 심심하지도 않고 더 좋은 것 같다.- 따뜻한 옷
울룰루라고 항상 따뜻한게 아니다. 따뜻한 옷은 필수.주의사항
- 캠프파이어는 허용된 곳만 가능하니 함부로 불 피우지 말 것.
- 무료 셔틀 버스가 계속 호텔들과 쇼핑센터, 캠프 그라운딩을 돌고 있으니 보이면 이용할 것.(15분 간격)
- Uluru Express는 시간이 매일 다르니 예약할 때, 정확하게 물어보기!
- Supermaket이 있지만 무조건 비싸다. 가능한 꾹꾹 눌러서 다 가져올 것.
2 Responses for "호주 울룰루 #1 - 울룰루에서 캠핑하기"
ㅎㅎ 여기 갔었네요~
멋지다~ 나도 다시 호주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순미씨가 담달부터 대구서 일하는데ㅎ
난중에 셋이서 함 봐요~
ROBIN
간다고 했었잖아요~ ㅋㅋㅋ 힘들게 갔다왔죠!
아, 담달부터 순미씨가 대구에서 일하는구나~
대구에 한번 올때, 꼭 연락줘요, 미리!!
셋이 간만에 봐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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