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호러공연예술제, 대구의 대표적 축제가 되길…
- 제목 : 대구호러공연예술제
- 날짜 : 2008.08.02
- 장소 : 대구스타디움 옆
- with 박수진
대구에 몇가지 큰 축제가 있다.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대구호러공연예술제 등... 작은 것들까지 하면 생각외로 엄청나게 많다.
그중에서도 꽤 홍보를 하고(아마 컬러풀대구 다음인듯) 활성화된 중의 하나가 대구호러공연예술제, 일명 대구호러페스티벌이다. 라디오, TV, 인터넷 등 매체들마다 엄청난 홍보로 한번은 대구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단동안 대구시에서 지원을 해줬는 버스노선 또한 대부분의 버스가 대구스타디움 앞을 통해서 운행을 한다. 그렇게 빵빵한 축제에 딱 들어서는 순간.
이렇게 썰렁하다.
호러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이 해가 떨어진 후라고 생각해도 생각보다 너무나 적은 사람들과 또 작은 규모에 다시 놀라게 된다. 한눈에 대구시민을 위해서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행사의 느낌이다.
역시 지금의 이슈는 독도는 우리땅인가보다, 독도는 우리땅을 시작으로 작은 미니공연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면서 동시에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가방에 넣은 여자' 공연이 가장 충격적이면서 호러였다. 정말로 저 작은 가방안에 한 여자가 같혀있다가 남자가 끌고 나오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충격적인 연기를 보여주고는 다시 여자를 가방안에 넣어서 사라지는데...
단순히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관객들에게 말을 하진 않지만 행동으로 비키라고 하며 격력한 액션이 멋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워~~ 라고 하면서 바로 앞에 있는데 놀래켜서 깜짝 놀랬다.
이렇게 작은 미니 공연들이 끝이 나고 다음으로 아이스 카빙쇼가 시작한다고 해서 갔다. 도데체 호러페스티벌과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봤는데... 지루하다-_-; 완전 지루하다.
차라리 외국의 축제들처럼 장사하는 분들이 가득와서 약간은 상업적인 축제가 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구경만해도 재미있는 것이 축제니깐.
금방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한참 만든다. 그래서 조금 보다가 포기하고 어슬렁 거리다가 드디어 본격적인 공연인 공포연극 '로즈마리'를 보러갔다. (연극을 보고 난 후엔 얼음이 모두 녹아서 작품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보지도 못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어보였다. 실제로 밖에서 자동차가 한번씩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고 더운 날씨다보니 대형 선풍기를 틀어서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했는데 그것이 대사전달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막으로 만든 임시 공연장이라서 의자 높이가 적절하지 못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와중에 아기들이 공포연극을 보러와서 ㅠㅁㅠ 공연중에 무서운(?) 아기의 소리까지...
힘든 공연이었지만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멋지다.
공연의 스토리는 약간 많이 봐서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공연이었다.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 난 여전히 까만 아이구나.
하지만 역시 열악한 환경-_-;
배우의 연기력, 무대세팅, 의상, 관객들의 반응... 다 조화롭게 어울려야 훌륭한 공연 한편을 봤다는 생각이 들텐데... 덥고-_-; 시끄럽고 대사 잘 안들리고... 힘들었다.
다음에 조용한 곳에서 다시 한번 '로즈마리' 공연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